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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초능력은 아니지만 평범한 인생을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들이 있다.

 

오늘은 이 능력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시작하는 힘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일은 보통 현재의 상황이나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생긴다.

달라지고 싶은 마음을 먹거나 먹게 하는 것을 유식한 말로 '동기부여'라고 한다.

 

예를 들면,

퇴근하고 너무 심심해서 새로운 취미를 가지겠다고 마음먹는 일,

살이 많이 쪄서 건강이 걱정되어, 헬스장을 끊어야 겠다고 마음먹는 일,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투자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는 일 등이 있다.

 

마음먹는 것 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다. 진짜 어려운 건 시작이다.

사람들은 정말 절실하지 않고서야 이미 굳어진 생활 습관과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 현재의 상황에 불만이 가득함에도 무언가 시작하지 않는 것은 현재가 그럭저럭 살만하다는 말과 같다.

 

 

어떤 일을 진심으로 하고싶다면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쪼갤 것이다.
사람들이 일을 벌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간절히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애꿎은 시간 탓만 한다.

- 제이슨 프라이드, <똑바로 일하라> -

 

 

이미 무거워진 삶의 관성이 절실함보다 강하기에 사람들은 변화를 위한 시작을 하지 못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이런 어려움을 의미하는 동시에,

일단 시작만하면 인간의 뇌가 그 일에 몰두하는 '작업 흥분'의 개념을 잘 담아낸 속담이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동기부여하고 즉시 시작하는 힘은 주도적인 삶을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2. 지속하는 힘

 

앞서 언급한 '시작'을 했더라도 그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게 쉬웠으면 세상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거다.

너무도 어렵기 때문에 지속하는 힘을 얻은 사람은 대부분 성공한다.

 

새해에 굳은 다짐을 하고 영어학원이나 헬스장을 끊고 흐지부지 되는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다.

반면에 꾸준히 잘 하는 일도 있다. 유튜브 보기, 침대에 눕기, 늦잠자기 등등.. 한마디로 나쁜 습관이다.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어렵고, 나쁜 습관을 버리기 어려운 원리를 중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내가 제자리에서 점프를 했다고 해서 공중에 계속 떠있지 못하고,

단단한 땅이 나를 받쳐주지 않았다면 지구의 핵까지 끌려 내려가게 된다.

 

좋은 습관이 형성된 상태라 볼 수 있는 무중력 상태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답은 로켓 발사에 있다. 로켓이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탈출속도인 11.2km/s에 도달해야 한다.

엄청난 양의 연료를 이용해서 짧은 시간 안에 탈출속도를 찍어야만이 다시 떨어지지 않고 지구를 벗어날 수 있다.

 

즉, 좋은 습관을 얻으려면 시작하고 일정 기간동안 전력을 다해서 스트레스(= 중력)를 참고 견뎌내야 한다.

 

참고로 일정 기간을 66일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많다. 그 이유는 2010년 발표된 연구논문 <How are habits formed>에서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의 습관 형성기간, 18~254일의 중앙값이 66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습관형성에 걸리는 시간이 다르니, 스트레스를 안받고 안했을 때 찝찝한 기분이 든다면 습관으로 잡혔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연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연료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걸 하나만 꼽자면 긍정적 피드백이 아닐까 싶다. 예를 들면, 몇 주간 꾸준히 헬스를 했는데 스스로 만족스러운 몸매라고 생각이 들었다거나, 친구가 몸이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해주는 상황 등이 있을 것이다. 연료를 계속 주입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면 중력을 비교적 쉽게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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