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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직장인들이 자신의 삶을 '톱니바퀴 같은 삶'이라고 비유하곤 한다.

오늘은 그 비유에서 생각을 확장해서 회사라는 하나의 시스템을 정의해볼까 한다.

 

어떤 대상을 내가 알고있는 것에 빗대어서 이해하는 것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때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직무 = 톱니바퀴 혹은 부품

 

하나의 직무를 톱니바퀴 하나의 역할로 볼 수 있다.

회사의 직무는 크게 R&D, 생산, 품질, 구매, 영업, 기술지원, 재무, 인사, 총무, 기획, 마케팅 등으로 나뉜다.

작은 회사(중소기업)에 들어간다면, 여러 톱니바퀴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고,

큰 회사(대기업)에 들어간다면 아주 작은 기어 하나의 역할만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희소하여 대체불가하며, 비싸고 단단한 톱니바퀴가 되려고 노력한다.

 

 

회사 = 완성된 가치를 만드는 시스템

 

산업이 고도화 되면서 대다수의 개인은 누군가에게 값을 받고 팔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온전히 혼자서 만들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다수는 현재 안정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회사라는 시스템에 이력서를 내고 입사하기 위해 노력한다.

입사 후, 우리는 지식, 기술, 시간, 노동력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안정적으로 임금을 지급받는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회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에 들어가서 선진화된 시스템을 체험하고, 배우는 것은 어쩌면 돈보다 더 값진 것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직무에서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서 타부서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커뮤니케이션 = 윤활유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은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돌아갈 때, 마찰에 의한 마모와 소음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한다.

실제로도 일하다보면 소통이 서툴러서, 개인간 혹은 부서간에 오해가 생겨 감정이 상하기도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들이 있다.

그렇게 관계가 틀어지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의 책임소재를 찾는데에 시간을 쏟게되고, 일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

어느 책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일 잘하는 사람보다 소통이 잘되는 편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본 기억이 있을 정도로,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관리자 = 제어 장치(엑추에이터, 센서)

 

시스템이 점점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수리하는 일은 급격히 어려워진다.

그래서 시스템의 주인은 시스템 내에 각 부품들이 체계적으로 잘돌아갈 수 있도록 유지/보수 하는 제어장치들을 배치한다.

회사에는 존재하는 각 부서/팀의 장들이 이 역할을 수행한다.

 

그들은 오랜 세월간 실무를 수행함으로써,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팀원들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관리/감독 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회사로부터 관리자의 권한을 받게 된다.

비유를 해보자면, 윤활이 잘 안되어 부품들이 부딪히며 소리가 나면 윤활유를 공급하기도 하고, 부품이 본래의 성능을 내는지 계측하며, 성능이 확연히 떨어질 경우,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등의 역할을 하는거라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돈, 자본 = 동력

 

시스템을 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력원이 필요하다.

건물, 장비, 원자재를 구매하고, 노동력을 확보하는 일에는 모두 다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을 설계한 창업자는 대출 혹은 투자를 받아서, 시스템을 제작하고 작동시킨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나 아이템이 있더라도,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돈을 끌어올 수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도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크라우드 펀딩(수 많은 개인으로 부터 받는 투자)으로 투자를 받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

만약 자신의 아이템에 확신이 있고, 그것을 실현시킬 능력이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글을 끝마치며..

 

코로나로 인해 4차 산업형멱의 시대가 더 빨리 다가오는 듯 하다. 점점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사람들의 일자리는 없어져갈 것이다.

만약 직장인으로 계속 살아남으려면 대체 불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직무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한다면 전통적인 제조업이나 유통업 보다는 IT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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