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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조급함에 이것 저것 공부하다 보니,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이 글을 쓴다.

 

4년 조금 넘게 투자를 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고민도 많이 하며, 나만의 기준과 법칙을 세워왔다. 

 

그 법칙 중 하나가 '성급한 결정은 안좋은 선택일 확률이 높다'이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성급하게 결정하는 것은 현재 처해진 상황에 쫓겨 감정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치솟는 집값을 보고 이번 생에는 집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YOLO를 외치며 흥청망청 소비를 한다거나, 몇 일 사이에 몇 배가 된 코인을 보고 결혼 자금으로 모아둔 돈을 넣는 행위 등이다. 물론 그 결과가 운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다.

 

아래 그래프는 내가 생각하는 사회초년생이 느끼는 집 값이다. 요약하자면 아무리 열심히 벌고 차곡차곡 쌓아봤자 집 하나 사기도 힘들다는 것 이다. 물론 금수저이거나 연봉이 정말 많다거나, 집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서 그래프는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을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만약 월급, 즉 근로소득만으로 그 어떠한 투자도 없이 예금, 적금만 든다면 이 그래프와 사회초년생들이 느끼는 것은 진실이 될 것이다.

 

평범한 월급쟁이가 느끼는 집값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야지 이 막막한 자본주의를 정복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까?

 

일단 생계를 해결할 정도의 돈은 벌고 있다는 전제를 하고 생각해보자. 당장 내일 먹을 것이 걱정이라면 이런 고민은 사치일 뿐이니깐.

 

우리에게는 차근차근 모아지는 근로소득이 있을 것이다. 이 근로소득을 어떤 방식으로든 활용하여 자산소득을 획득해야한다. 여기서 자산소득이라는 것은 '내가 자고 있을 때도 돈을 벌어주는 수단'이라 생각할 수 있다. 자산의 형태는 부동산, 주식 같은 유형 자산일수도 있고, 저작권, 유튜브 채널, 블로그 같은 무형 자산일수도 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참 쉽다. 하지만 소수만이 자산소득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것 대비해서 결과가 바로바로 나타나지 않는 자산소득의 특성 때문이다. 대다수는 아래 그래프에서 수평 구간을 버텨내지 못한다.

 

자산소득 증가 그래프

 

유튜브를 예로 들어보자. 유튜브를 통해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양질의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그 영상들이 사람들에게 노출 되어야 한다. 이때 가장 먼저 겪는 시련은 자신만의 콘텐츠가 필요하고,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든다는 것이다. 유튜버가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유튜브를 시작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힘든 콘텐츠 제작 난이도와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에 금방 그만두게 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힘든 시간을 버텨내야 한다.

 

주식은 어떤가. 어떤 산업이 앞으로 유망한지, 해당 산업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고 그 기업들은 각자 어떤 강점이 있는지, 재무상태는 어떠한지 등등을 알려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다. 꾸준한 공부를 통해 근거를 모아야만이 내 소중한 돈을 선택한 종목에 비중을 실어서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지친 몸과 마음으로 퇴근한 직장인에게 쉬고 싶은 욕구를 참고 미래를 위한 어떤 것에 시간을 투입하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란 것을. 지금 하는 이 노력이 가치없는 일이면 어떡하나 수 백번도 걱정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고민해서 얻은 가치있는 것에 믿음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 뿐이다. 그것이 시간이든 돈이든 말이다.

 

투자는 조급한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그 투자가 주식이든 커리어든 블로그든 상관 없이 조급하면 망한다.

나는 아직 젊고 급할 것이 없다. 항상 준비하고 기회를 기다린다면 언젠가는 큰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좋아하는 워렌 버핏 할아버지는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4할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가 쓴 "타격의 과학"이란 책을 읽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테드는 자신에게 딱맞고, 좋아하는 오직 한 가운데로만 들어오는 공을 끈기있게 기다렸다고 합니다.

1941년 테드 윌리엄스는 타율 0.406을 기록한 이후 메이저리그에 4할 타자는 다시 등장하지 않았지요.

투자는 야구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삼진아웃이 없기 때문에 스트라이크가 올때까지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많은 교훈을 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 선택의 기로에 선 내가 무언가에 쫓겨 성급하게 배트를 휘두르려 하지는 않나 생각한다.

아직 나에게는 시간이 있다. 내가 원하는 기회가 올 때까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여러 길을 알아보자.

감정에 치우쳐 후회할 선택을 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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